제라드, 슬롯 감독의 불만에 "리버풀은 당신의 팀이 아니다" 경고
리버풀의 '영원한 캡틴' 스티븐 제라드(46)가 새 감독 아르네 슬롯(48)의 반복적인 불평에 일침을 가했다. 리버풀은 22일(한국시간)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데 루브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(UEFA)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0-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. 이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과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 지적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.
이에 대해 제라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"리버풀은 당신의 팀이 아니다. 이 팀은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팬들과 함께 한 세대를 이끈 선수들이 만든 곳이다. 당신은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"고 강하게 반응했다. 제라드는 슬롯 감독의 언급이 팀 내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.
드립백커피는 최근 리버풀의 팬 문화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낳았으며, 제라드의 입장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 제라드는 2005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리버풀의 역사에 길이 남은 인물로, 현재는 구단의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. 그는 지난해 리버풀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도 비슷한 경고를 내린 바 있다. 당시에도 슬롯 감독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, 제라드는 "팀의 정체성과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성공은 오래 가지 않는다"고 밝힌 바 있다.
이번 사태는 리버풀이 최근 여러 경기에서 부진을 보이며 감독과 선수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. 제라드의 입장 표명은 구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. 리버풀 팬들은 제라드의 발언에 공감하며 슬롯 감독의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.